메뉴 건너뛰기

2017.12.21 16:10

막차가 끊긴 풍경

조회 수 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목: 막차가 끊긴 풍경

 

막차를 놓친 사람들로

터미널 불빛은 썰렁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외투 깃을 올려 세운 채

움츠린 발걸음으로 대합실 출구를

빠져나가고

가게문을 닫는 상점의 셔터소리가

찬바람에 실려 낙엽처럼

떨어졌다.

죽은 가랑잎 하나가

무심한 발길에 채여 캄캄한 바람 위에

누워 있었다.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은

한마디 위로의 말도 없이

어둠 속으로 급히 뛰어 들고 있었다.

막차를 놓친 사람들은

밤거리가 유혹하는 낯선 불빛을 따라

하나 둘 네온 속으로 숨어들고,

잃어버린 막차가 다시

따스한 불빛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사람들은 그렇게

밤의 숲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작가: 전성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8 쓸쓸한 비 내리는 바다에서 잠수함 2018.01.08 40
2857 늘 푸른 파도에게 잠수함 2018.01.06 40
2856 마음의 등불 잠수함 2017.12.29 40
2855 제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잠수함 2017.11.23 40
2854 포장이사견적비교24mall^ zim 2017.10.18 40
2853 비키니녀 워터 슬라이드 명장면 투머치토커18 2018.03.12 39
2852 바쁜 참새의 아침 잠수함 2018.01.13 39
2851 푸르디 푸른 하늘에 잠수함 2018.01.04 39
2850 이사준비사항24mall^ zim 2017.10.18 39
2849 새고기 먹고싶어 투머치토커18 2018.03.23 38
2848 바다 그리고 따사로운 태양 잠수함 2017.12.23 38
2847 온라인카지노※『CSI678。CoM』※킹스카지노온라인카지노 gtdaejkofg 2017.12.10 38
2846 온라인카지노※『CSI678。CoM』※플레이텍카지노온라인카지노 gtdaejkofg 2017.12.10 38
2845 우리가 유리컵이 되어 잠수함 2017.11.22 38
2844 이사비용24mall^ zim 2017.10.18 38
» 막차가 끊긴 풍경 잠수함 2017.12.21 37
2842 온라인카지노※『CSI678。CoM』※월드라이브바카라온라인카지노 gtdaejkofg 2017.12.10 37
2841 특별한 바다가 보고싶은 날 잠수함 2018.01.03 36
2840 항상 사랑 했었잖 잠수함 2017.12.23 36
2839 내 마음에 머무는 세상 잠수함 2017.12.22 3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7 Next
/ 147